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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23회 작성일 25-07-31 16:2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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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-- 박쥐, 소리, 그리고 기억
저녁 무렵, 아이들과 함께 시골 골목길을 걷고 있었습니다. 그때, 머리 위로 몇 마리의 박쥐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. 그런데 이상하게도, 어디선가 “찍찍”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.

내가 알기로 박쥐는 퇴화된 시각 대신, 초음파를 발사하고 그 반향을 들어 날아가는 동물입니다. 그런데 그 초음파가 내 귀에 들렸다는 사실이 몹시 낯설고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.

‘혹시 내가 초음파를 들을 수 있는 소머즈 귀라도 가진 걸까?’ 그런 엉뚱한 상상이 머릿속을 스쳤습니다.
기억을 더듬어보니, 그때 박쥐가 내던 소리는 1~5kHz 사이의 단일 주파수 음이었고, 이는 우리가 충분히 들을 수 있는 가청음이었던 것입니다.
 
아래 논문을 보고 20여년 전에 가졌던 의문에 대해 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.
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.
"과학자는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, 세상에 이미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는 사람이다."
그동안 내가 해온 모든 연구도, 결국은 자연에 이미 존재하던 원리를 발견해내는 여정이었음을 새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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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고 논문:
1. 1963년 P. J. Westervelt의 논문 “Parametric Acoustic Array”
2. F. Joseph Pompei 박사 학위 논문: Sound From Ultrasound: The Parametric Array as an Audible Sound Sourc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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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신기한 현상의 발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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